'펑펑 울며' 한국 떠난 외인, 여전히 LG만 바라봤다... 구단 최초 역사+역전승 이끈 한 통의 문자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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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절 케이시 켈리. /사진=김진경 대기자케이시 켈리가 2024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이토록 LG 트윈스를 사랑한 외국인이 또 있었을까. 2년 전 한국을 떠날 당시 펑펑 울며 팬들에게 이별을 고했던 케이시 켈리(37)는 여전히 LG와 옛 동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보낸 문자메시지 한 통은 최근 스스로를 몰아붙이던 '또 다른 복덩이 외인' 오스틴 딘(33)에게 꼭 필요한 위로가 됐다.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2연승을 이어간 3위 LG는 62승 1무 50패로 같은 날 패배한 1위 KT 위즈(64승 3무 42패)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승리의 중심에는 오스틴이 있었다. 오스틴은 LG가 0-2로 뒤진 8회말 1사 1, 3루에서 손주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3-2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이자 시즌 33호 홈런이었다.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오스틴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2루 땅볼 때 1루에서 다리를 크게 벌려 구본혁의 송구를 잡아내며 병살을 완성했다.경기는 다시 요동쳤다. LG가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0회초 한 점을 더 내주면서 3-4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오스틴이 다시 나섰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중앙 담장 상단을 때리는 대형 3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두 차례 고의4구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홍창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LG가 경기를 뒤집었다.오스틴 개인에게도 역사적인 하루였다. 그는 이날 2루타와 단타, 홈런에 이어 마지막 3루타까지 추가하며 KBO 역대 3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개인 첫 기록이자 LG에서는 1994년 서용빈, 2008년 안치용, 2013년 이병규에 이은 역대 4번째였다.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였다.LG 오스틴(가운데)이 25일 잠실 LG전에서 사이클링 히트 성공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케이시 켈리가 2024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케이시 켈리가 2024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서 가족들과 함께 헌정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그 집중력의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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