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떡이는 잉어 연적에 웃음 터진 국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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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몸짓으로 유산 표현 ‘분장놀이’ 2000명 관객 앞 25개팀 결선 무대 ‘백자 잉어 연적’ 재현 전은슬씨 대상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은슬 씨. 뉴스1 전 씨가 표현한 조선시대 ‘백자 잉어모양 연적’. 동아일보DB “아름답지만 덜 알려진 우리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싶었어요.”(사리걸즈)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국립중앙박물관의 ‘분장놀이’ 결선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열린마당에 마련된 2000석이 가득 찬 가운데, ‘백자 잉어모양 연적(硯滴)’을 표현한 대학생 전은슬 씨(22)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박물관에서 펼쳐진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에선 우리 문화유산을 의상과 몸짓으로 표현한 스물다섯 팀이 런웨이에 올랐다. 2024년 시작된 분장놀이 행사는 올해 전국 단위로 확대돼 275개 팀(643명)이 참여했다. 미대생으로 구성된 사리걸즈는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보물)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 단종과 정순왕후가 사후 복위되며 만들어진 금보(金寶)로 변신한 ‘숨 고르는 거북이’ 팀은 “남들보다 늦더라도 우리만의 속도로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참가자들이 등장하거나 포즈를 취할 때마다 관람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자녀와 함께 온 홍정연 씨(35)는 “아이에게 문화유산을 즐겁고 친근하게 접하게 해주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을 받은 전은슬 씨는 잉어처럼 바닥에 누워 몸을 파닥이고 총총걸음으로 무대를 누볐다. 그는 “취업 준비를 하며 우울하기도 했는데 큰 용기를 얻었다”며 “대학 생활의 마지막을 ‘세게’ 찍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표현한 ‘국보급사자들’ 등 다섯 팀이, 우수상은 ‘학교종이 에밀레’ 등 다섯 팀이 받았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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