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 : 정국의 기록은 숫자가 아니라 세계의 박수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부르면 팬송도 ‘급’이 달라진다. 자작곡 ‘Never Let Go’가 2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정국의 통산 9번째 2억 곡 타이틀을 품었다. 팬들에게 전하는 팬송임에도 폭발적인 글로벌 반응을 얻은 이 곡은 다시 한번 정국의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정국은 이로써 스포티파이 개인 계정 기준으로 ‘Seven’, ‘Standing Next to You’, ‘Left and Right’, ‘3D’, ‘Dreamers’, ‘Stay Alive’, ‘Still With You’, ‘Yes or No’, ‘Never Let Go’까지 총 9곡의 2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인 솔로곡 ‘Euphoria’와 ‘시차’까지 더하면 총 11곡에 달하는 글로벌 히트곡을 갖춘 셈이다.
‘Never Let Go’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그러나 팬송을 넘어, 정국의 진심 어린 노래는 전 세계 리스너의 마음을 움직였다. 발매 첫 주에만 3478만 스트리밍을 기록, 2024년 K-팝 가수 곡 중 주간 최다 데뷔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빌보드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12위, ‘글로벌 200’ 차트 20위에 오르며 상위권 데뷔에 성공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메인 싱글 차트 60위, 싱글 세일즈 3위, 싱글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팬송이라고 하기엔 너무 화려한 성적이다.
정국은 단 3곡(‘Dreamers’, ‘Left and Right’, ‘Stay Alive’)만으로 스포티파이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간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Seven’은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 102주 연속 차트인을 이어가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의 솔로 앨범 ‘GOLDEN’ 역시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차트에서 86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대기록을 쓰는 중이다. 이는 아시아 솔로 가수로서는 최초이자 최장 기록이다.
정국은 스포티파이에서 5억 이상 스트리밍 곡 5개를 보유하고 있고, 1억 이상 곡은 20개를 넘겼다. 10억 이상 스트리밍 곡은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로 3곡을 보유했으며, 올해에만 10억에 달하는 개인 스트리밍 증가량을 기록했다.
누적 스트리밍은 총 90억 이상. 이는 모든 크레딧을 합산한 수치로, 아시아 가수 최단 기간 기록이자 K-팝 솔로 가수 최초의 성과다. 이 모든 업적은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도 등재됐다.
정국은 모든 것을 숫자로 증명해 왔다. 세계가 그를 ‘글로벌 음원 킹’이라 높이는 이유는 충분하고도 철철 넘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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