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자 X계정 '세레니티'
중국의 대일본 수출통제 따른
공급망 병목현상 수혜주 꼽아
84만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를 보유한 해외 유명 주식 트레이더가 한국 상장사 후성을 유망하다고 평가해 화제다. 선취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투자 논리 자체는 증권가에서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후성은 전날보다 14.29% 하락한 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후성 주가는 6월 들어서만 67% 폭등한 상태로,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전날 후성은 18% 급등했다.
후성 주식이 급등한 배후에는 '세레니티(Serenity)'라는 계정명의 X 유저가 있다.
팔로어 84만명을 보유한 세레니티는 신원 미상의 투자자다. 그는 자신이 전직 인공지능(AI) 연구자이며, 2018년 엔비디아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고 주장한다.
세레니티는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종목을 추천하며 명성을 쌓았다.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네오클라우드, 광통신 등 AI 테마에서 증권가가 커버하지 않는 중소형주의 급등을 예측해 많은 추종자를 양산했다. 세레니티 X 계정의 유료 구독자 수는 5만5000명으로, 일론 머스크(4만6000명)보다 많다. 그의 행보는 외신 블룸버그에서도 소개됐다.
세레니티는 지난 13일 후성에 대해 '중국의 대일본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망 병목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육불화텅스텐(WF6) 공급망이 무너졌다. SK하이닉스, 삼성, TSMC에 필요한 글로벌 공급망 중 25%가 사라진 것"이라며 "공급망의 10%를 차지한다고 추정되는 후성의 중요성이 갑자기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세레니티는 자신이 후성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15일 6거래일 연속으로 후성을 매수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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