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하다가 “해임할 의사 없다” 말바꿔
통화정책 불안에 떨어지던 달러 인덱스 회복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가 금리 인하에 보다 적극적이길 바란다”면서도 해임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인 게 ‘희생양 만들기’란 분석도 나온다. 자신이 강조해 온 관세 정책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그 책임을 금리 인하에 신중한 파월 의장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반면 금리 정책 결정권을 가진 파월 의장은 신중론을 펴왔다. 파월 의장은 16일 “관세는 일시적으로 물가를 높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 번의 물가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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