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창상피복재 신제품 2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클로르헥시딘 아세테이트와 포비돈 요오드 등 두 가지 약물이 각각 함유된 폼 제형 창상피복재 2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클로르헥시딘 아세테이트 약품 성분이 포함된 폼 제형 창상피복재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며 “이 제품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2종의 폼 제형 창상피복재는 티앤알바이오팹이 독자적인 인공피부, 조직공학, 재생의학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습윤밴드 제품이다. 두께 0.5㎜부터 10㎜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0.5㎜ 제품은 현재 관련 시장 내에서 가장 얇은 제품이며, 10㎜는 가장 두꺼운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클로르헥시딘 아세트산염 및 포비돈 요오드 약품 성분이 함유돼 높은 상처 보호 효과를 보이며, 상처 세포보다 작은 미세공 구조로 제작돼 상처에 달라붙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제품 사용 후 제거 시 상처의 추가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상처 세포의 성장과 이동에 적절한 상처치유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완충 작용도 하도록 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급성 창상이나 고령화로 방생하는 욕창 등을 효과적으로 처치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폼 밴드 형태로 습윤환경을 유지해 기존 거즈형 밴드보다 2~3배 빠른 상처치유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정승교 티앤알바이오팹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는 “아직까지는 창상피복재 제품은 약물 미함유 제품이 대부분이며 약물이 함유된 경쟁제품이 기존 국내 시장에는 단 1종 밖에 없어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판단된다”며 “당사는 금번 허가된 두 가지 제품이 가진 신소재의 강점과 기능적 차별화를 앞세워, 대형 제약사를 통해 국내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국적 회사들과도 제휴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