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잖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할 뿐이죠.”
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A씨 고소 사건 이후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이른바 ‘나락’에 떨어졌던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호민은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SPNS TV’ 영상에서 “2023년 아이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갑질 학부모’ 이미지가 생겼고, 이후 방송 일도 뜸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오해한 거라고 생각했다. 해명하면 금방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언론과 유튜브에서 계속 다루면서 사방에서 두들겨 맞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처음엔 부정하다가 점점 분노하게 된다. ‘왜 다들 이렇게 생각하지?’ 싶고,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왜 일을 이렇게 키웠냐’며 화가 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울과 수용 단계인 것 같다.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언젠가는 이 일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싶다”며 “다만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2022년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발달 장애가 있는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 싫다” 등의 발언을 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주호민 측이 아들의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수집한 녹음 파일에 대해, 자폐성 장애 아동 특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증거 능력을 인정했고,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녹음이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배된 위법수집 증거라고 판단해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를 토대로 수집된 2차 증거 역시 모두 배제했다.
결국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검찰이 상고하면서 사건은 현재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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