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자사고 SKY 합격자 5년새 최저… “내신 반영 비중 커지며 불리하게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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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보다 13.7% 감소
영재고 출신 입학은 5년새 최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6.06.04. 서울=뉴시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6.06.04. 서울=뉴시스
올해 이른바 ‘SKY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입학생 가운데 특수목적고(특목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출신 합격자가 최근 5년 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전형에서 내신 성적 비중이 높아지면서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했고 입학생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2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대학별 신입생 출신 고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6학년도 특목·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은 3252명으로 서울대 1378명, 고려대 1046명, 연세대 828명이었다. 2021학년도보다 13.7%(516명) 줄었다. 3개 대학 전체 입학자 수 대비 비율도 2021학년도 30.4%에서 2026학년도 23.9%로 최근 5년 새 가장 낮았다.

고교 유형별 합격자는 2026학년도 기준 자사고 1586명, 외국어고(외고)·국제고 887명, 과학고 224명이었다. 5년 전보다 각각 과학고 32.7%, 외고·국제고 28.1%, 자사고 5.7% 감소했다.

반면 올해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는 555명으로 최근 6년 새 가장 많았다. 영재학교 합격자는 2021년 521명에서 2023년 498명까지 감소했다가 2024년 513명, 지난해 547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는 졸업생이 의대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을 환수하고 내신에서도 불이익 등 제재를 받는다.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SKY 대학’ 합격자 감소는 대입 전형에서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입시 결과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학교는 일반고와 비교할 때 내신 성적을 높이는 게 쉽지 않고 최근에는 비교과 활동 등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도 감소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비교과 활동보다 내신 등급이 더 중요해지는 등 대입 전형에서 교과 성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정시 전형은 이과생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으로 문과생이 대부분인 외고, 국제고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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