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WSJ에 따르면 포드 측 대변인은 “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존중”이라며 “시설 내에서 부적절한 말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포드 직원은 60피트(약 18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내 행동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미시간주 포드 공장 방문 일정 중 몰려든 이들 중 한 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소아성애자 옹호자”라고 외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향해 욕설과 함께 손가락 욕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찍힌 사진과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가락 욕’을 인정하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백악관 홍보국장 스티븐 청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 미치광이가 완전히 격분해 욕설을 퍼붓고 있었고, 대통령은 적절하고 명확한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소아성애자 옹호자”라는 비난은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관된 트럼프 대통령의 의혹에 관한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오랫동안 깊은 친분을 쌓아왔고 엡스타인이 벌인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엡스타인과 관련한 파일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 자료만 삭제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 직원을 위한 페이지 2개가 개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페이지는 이 직원을 “애국자”로 칭하며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고펀드미 페이지 2개에서 모인 후원금은 총 81만 달러(약 12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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