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도덕적 해이 논란
금융당국 내부거래 조사
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산공개 내역에 담긴 주식 거래 기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 그가 주식을 매입한 이후 해당 기업을 호평하는 글을 수 차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NN 분석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을 사들이고 일주일 이내 해당 기업이나 경영진, 제품을 호의적으로 언급한 경우는 21개 업체, 총 44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4월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 20만~50만달러어치를 샀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의 SNS에서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을 언급하며 "필요한 모든 허가가 신속히 처리돼 엔비디아에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개브리엘 페레스 대통령 부보좌관 겸 기술고문을 예측시장 칼시에서 내부자거래를 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페레스 고문은 대통령이 연설할 때 원고를 띄우는 텔레프롬프터 담당자다.
그는 예측시장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인사가 공개적으로 어떤 문구나 단어를 쓸지 전망하는 베팅에 참여했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서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돈을 걸었을 가능성이 다분한 셈이다. 그가 칼시에서 벌어들인 돈은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봉은 17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로 전해진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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