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올린 그 김정은 사진, 누가 만들었을까 [청계천 옆 사진관]

1 week ago 24

백년사진 No. 178 ● 트럼프에게 전화하는 김정은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북한 김정은의 얼굴이 찍힌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한동안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이 없던 북한 김정은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선 전화기를 귀에 댄 채, “이봐 도널드, 우리 사이 괜찮지?(HEY DONALD, WE COOL… RIGHT?)”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이미지. 바탕이 된 원본은 2014년 8월 15일 조선중앙통신(KCNA)이 배포하고 외신이 대외 송출한 사진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로켓 시험발사를 지도하는 장면이다. 당시 사진설명 원본에는 “North Korean leader Kim Jung Un is shown reportedly guiding the test fire of a tactical rocket in this undated photo released by country‘s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in Pyongyang, August 15, 2014.” (KCNA/Reuters)라고 적혀 있다. (원본 사진 조선중앙통신, 2014년 8월 15일 / 합성 이미지는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2026년 8월 17일) 이 사진을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전화하는 실제 상황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워낙 트럼프가 SNS에 올리는 합성 사진이 많고 누가 봐도 합성이 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까요.결론부터 말하면 이 사진은 실제 있었던 장면입니다. 다만 김정은이 전화를 건 상대는 트럼프가 아니라 로켓 발사 시스템을 관장하고 있는 북한 군인이었을 것입니다.● ‘합성’이라는 말이 감추는 것많은 매체가 이 이미지를 “합성 사진”이라고 불렀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한 단어가 두 가지 전혀 다른 일을 뭉뚱그리고 있습니다.합성에는 층위가 있습니다. 하나는 장면을 조작하는 것입니다. 벌어지지 않은 일을 벌어진 것처럼 뭔가를 넣고 뺀 사진. 딥페이크가 그런 층위에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원본 사진 위에 말풍선만 얹는 방식입니다. 사진 속 장면 자체에는 손을 대지 않고 말이죠. 트럼프가 올린 것은 후자입니다.사진 속 장면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실제로 촬영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14년 8월 상황입니다. 사진 자체는 조작되지 않은 정본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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