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전 뜨거운 美 예측시장…NYT “1년새 1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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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의 거래액이 1년새 10배나 급증하는 등 미국에서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평범한 사람들이 예측시장에서 월가를 이기고 있다’ 보도에서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과 최대 경쟁사 칼시(Kalshi)에서 올해 4월에만 총 250억달러(27일 기준 37조5500억원) 규모 거래를 처리했다”며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0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셰인 코플런(Shayne Coplan) 폴리마켓 CEO(사진 왼쪽)와 타렉 만수르(Tarek Mansour) 칼시 창업자 모습. (사진=블룸버그)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은 선거·금리·전쟁·스포츠·기업 이벤트 같은 현실 사건 결과를 두고 돈을 걸어 거래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누가 선거에서 이길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까”, “전쟁이 발생할까” 같은 질문에 대해 특정 결과가 일어날 확률에 베팅한다. 폴리마켓은 스테이블코인(USDC)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칼시에서는 은행계좌 기반 거래가 가능하다.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예측시장에 대한 CFTC의 독점적 권한이 유지되고 산업이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주(主)정부가 예측시장에 대한 CFTC 독점적 권한을 비판하면서 소송전에 돌입한 가운데, 예측시장에 대한 CFTC 관할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예측시장 이슈가 주목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NYT는 “폴리마켓은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칼시는 CNN·CNBC·AP통신·폭스뉴스와 제휴를 발표했다”며 “미국 18~34세 남성의 약 40%가 예측시장 거래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YT는 “전통 금융시장에는 수천명의 전문 플레이어가 수조달러를 놓고 경쟁하기 때문에 가격은 대부분 현실을 반영한다”며 “반면 예측시장은 아직 미성숙하고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말은 곧 돈을 벌 기회가 곳곳에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예측시장은 실제로 꽤 정확하다”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시장은 결과 한 달 전에 이미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경제 지표 예측에서도 전문 이코노미스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NYT는 “비판도 거세다”라며 “내부자 거래, 전쟁·암살·사망 관련 베팅 논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주 정부와 부족 정부는 칼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미네소타주는 미국 최초로 예측시장을 금지했다. 반면 연방정부는 이를 금융상품으로 보고 있다”며 “결국 이 문제는 연방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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