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조달 계약서 캐나다산 배제”…관세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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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억달러 규모 시장서 퇴출 지시 캐나다 ‘200억달러 규모 보복관세’에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는 미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캐나다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에 맞서 2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전격 부과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간 500억 달러(약 67조 원) 규모의 미국 연방정부 조달 시장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완전히 배제하라고 지시하며 재보복에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미국 농민과 기업들에 완전하고 공정한 상호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연방총무청(GSA)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협력해 GSA의 다수공급자계약(MAS)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REMOVE)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한다”고 발표했다.다수공급자계약(MAS)은 미국 연방정부 기관들이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GSA가 사전에 엄선된 공급업체들과 체결하는 대규모 정부 조달 계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약의 전체 규모가 연간 50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조처는 같은 날 캐나다 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해 2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이 지난달 22일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 역시 동일한 규모와 수위로 맞불 관세를 단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무역 정책을 “상호주의가 아닌 무역 사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양국 당국자들은 당초 협상을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지난달 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후 추가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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