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도권 집값 뛰고 가계대출 증가… 금융 위험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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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등 ‘반도체 벨트’ 집값 크게 뛰어 가계대출 月평균 4조8000억원 늘어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의 모습. 2026.6.24 뉴스1 한국은행은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과 가까운 경기 화성시 동탄구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 집값이 크게 뛰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수요가 늘고 가계대출이 증가하며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수도권 주택 가격이 최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계대출도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이며 금융 위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집값은 반도체 기업 공장과 가까운 경기 용인시, 수원시 영통구, 화성시 동탄구 등을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의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9월 첫째 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0% 뛰었다. 같은 기간 수원 영통은 9.34%, 용인은 7.52%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과 주택 구매를 위한 사내 대출 확대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은 반도체 벨트 등 수도권에서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가격이 지속해서 뛰며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1∼8월 가계대출은 월평균 4조8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계대출 증가 폭이 지난해(3조2000억 원)와 비교해 커졌다. 앞으로 금융 당국이 금융회사들의 가계대출 총액 규제를 완화하면서 가계대출이 더 불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금융 당국이)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 기대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일관된 대출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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