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주말 대공습’ 취소… “호르무즈 개방-핵 종식 합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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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중동국가들 보류 요청 받아들여” 이란 반격 위협-유가 상승도 영향 “美상수도 해킹 배후 이란 가능성”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캠프데이비드=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준비한 주말 대규모 이란 공격을 일단 취소한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위협 종식을 골자로 한 합의 윤곽이 마련된 데다 이란과 중동 국가들이 공격 보류를 요청했다는 게 이유다. 이란의 걸프국 원유 시설에 대한 보복 공습 위협과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이 공격 보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런 요청에 따라 세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동시에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나는 신속히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조건 아래 공격을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썼다. 이어 “이스라엘도 나와 함께 이 약속에 동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CBS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말(1∼2일)에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BS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진행된 내각회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발전소와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전면전 수준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요르단, 이라크 등 중동 주재 미국대사관들은 자국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권고했다. 이에 이란은 중동 내 미국 에너지 시설이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했다. 1일 이란 최고안보위원회 산하 매체 누르뉴스는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전, 카타르와 이스라엘의 가스전을 타격해 “잿더미로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중동 국가들이 일제히 미국에 공격을 만류한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확전 자제를 촉구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의 기본 골자가 합의됐다며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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