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너지 휴전’ 압박에도… 우크라, 러 정유시설 공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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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위성통신 속도제한 조치 등에 젤렌스키 “배신감 느낀다” 다시 공격 트럼프 “수치스러운 일” 즉각 반발 “美, 중간선거前 경유값 안정 위해 러-이란 그림자 선단 제재 완화 검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신화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압박에도 우크라이나가 15일(현지 시간)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조기경보 제공 중단 등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고 직격하며 정유시설 공습 재개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 랴잔 지역의 국영 정유시설을 공습했다. 랴잔 당국은 해당 정유시설이 드론 69대와 순항미사일 4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 가격을 잡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며칠간 러시아 정유시설 공습을 자제했다. 그러나 그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고, 미국은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조기경보와 군용 위성통신 시스템(스타실드)에 속도 제한을 걸며 자국을 압박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FT에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착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독재자와 억만장자들에 대해 본능적으로 친밀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습 직후 미 보수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유 정유시설을 공격한다면 세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푸틴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 교체 필요성을 재차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이란 원유 등을 몰래 운송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에 대한 제재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FT가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산 경유 제재 해제에 이어 교전국인 이란 관련 제재까지 풀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유가 안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FT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석유회의에서 그림자 선단 유조선들의 판매 및 운항 허용을 검토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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