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 간 무역 협상 재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희토류 광물의 공급을 다시 시작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제네바에서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를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5일) 시 주석과 약 90분간 통화를 나눈 뒤, 미중 간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희토류 문제의 복잡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강하게 충돌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는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