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분쟁 종식이 우선…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 포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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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5 21:04 수정2025.05.15 21: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혅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도착해 연설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혅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도착해 연설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나의 우선 사항은 분쟁들(conflicts)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종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중동 순방 사흘째인 이날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나 우리 파트너들을 방어하는 데에 필요하다면 미국의 힘을 사용하는 데에 절대로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를 유지할 것이며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람 공군기지는 미군이 2021년 8월 철수할 때까지 작전본부 역할을 해 온 곳으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있다.

앞서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바그람 기지를 통제하고 있다"면서 "아프간에 대한 중국 영향력에 맞서려면 미국이 이곳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 공군이 곧 F-47 전투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F-35의 개량형인 F-55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를 F-47로 정했으며 개발 사업자로 보잉을 선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카타르와 체결한 미국 방위산업 구매 계약이 420억달러(한화 약 58조7000억원) 규모라고 주장했다. 또 카타르가 향후 수년간 알우데이드 미군기지에 100억달러(14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일정을 마치고 중동 마지막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로 향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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