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공개한 이미지는 여권의 내지(內紙) 시안으로, 왼쪽 페이지에는 미 독립선언문을 배경으로 미간을 찌푸린 트럼프 대통령이 양 주먹에 기대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여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미 건국의 아버지들’이 이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재현한 삽화, ‘미국 250주년(United States of America 250)’이라는 문구가 실렸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 여권은 독립기념일 이틀 뒤인 다음 달 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여권 앞면과 뒷면, 내지 표지에 맞춤형 삽화 등이 담겼지만 기존 여권의 첨단 보안 기능은 그대로 갖췄다. 앞서 올 4월 미 국무부가 공개한 디자인 초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얼굴과 어깨까지만 담겨 있었으나 상반신을 전부 드러내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이 여권은 신청하는 모든 미국 시민이 받을 수 있지만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만 발급된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똑바로 행동하라’는 문구가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심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평가했다. 관광객과 비이민자 등 외국인들에게 미국의 법과 제도를 준수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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