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화 제안에도… 北 “적대정책 안변해, 단호히 주권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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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北외무성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 ‘핵보유 지위 인정이 대화 입구’ 강조 러 동방경제포럼에 이석배 대사 참석 러에 北의 대화 복귀 중재 요청 전망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에서 보이는 북한군 초소에 인공기가 걸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파주=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도 북한 외무성이 31일 한미일 연합훈련에 거세게 반발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한미일 연합훈련 등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대미 강경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한 것. 핵 보유 지위 인정을 포함한 적대시 정책 철회가 북-미 대화 입구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대화 문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北, 美에 적대 정책 철회 선결 요구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 소동과 인권 모략책동, 군사적 위협으로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을 유감 없이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7∼11일 진행되는 한미일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실시에 반발한 것. 이어 “미국의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에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 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의 핵 보유가 “국가의 최고법에 의해 영구화”됐다면서 “미국의 반복적인 비핵화 입장 표명에 의해 약화되거나 희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 정책에서 그 어떤 변화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전제 밑에 국가안전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주권 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북-미가 대화에 나서려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비핵화 원칙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미 대화에 대해 아직 북한 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과 별개로 프리덤 에지 훈련에 반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북-미 대화 이전에 비핵화, 북한 인권, 한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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