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틱톡 넘버원”…팔로워 수 놓고 또 엉터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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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위, 스위프트는 11위 그쳐”
실제론 스위프트 팔로워가 2배 넘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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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자신이 팔로워 ‘넘버원’(1위)라고 언급하며 여러 차례 자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틱톡 넘버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지도자 중 가장 많은 틱톡 팔로워를 보유했다는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를 함께 첨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에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들에게 “새로운 통계가 방금 나왔다”며 “틱톡에서 누가 압도적인 1위인지 아느냐. 트럼프, 바로 나다”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또한 틱톡 팔로워 11위인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쳤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틱톡 계정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 틱톡 계정 갈무리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전날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팔로워 수는 1670만 명이며,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2배가 넘는 33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또한, 틱톡 앱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은 세네갈과 이탈리아 이중국적 인플루언서인 카바네 라메로, 코믹 콩트 영상으로 유명하다.

라메는 틱톡에서 1억 62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워 수보다 거의 10배나 많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내가 (틱톡) 넘버원”이라며 “연예인들은 27위, 29위인데 미친 일이다. 나조차도 이해가 안 가지만 내 말이 널리 퍼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전 세계 지도자 중 그가 가장 많은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틱톡 팔로워 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1290만 명),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930만 명),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730만 명) 순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콘텐츠의 대부분은 그가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 정책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청중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짧은 영상으로 구성됐다.

일부 영상은 다른 영상보다 더 가벼운 분위기를 띠고 있는데, 5월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그가 왜 민주당원들을 ‘바보 민주당원들(Dumocrats·민주당 비하 표현)’라고 부르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AI로 구현된 트럼프 대통령이 CBS의 토크쇼인 ‘더 레이트 쇼’ 사회자 스티븐 콜버트의 양복 깃을 붙잡아 초록색 대형 쓰레기통에 내던지고 있는 영상. 틱톡 갈무리

AI로 구현된 트럼프 대통령이 CBS의 토크쇼인 ‘더 레이트 쇼’ 사회자 스티븐 콜버트의 양복 깃을 붙잡아 초록색 대형 쓰레기통에 내던지고 있는 영상. 틱톡 갈무리

그는 영상에서 ”단 한 글자만 바뀐 것뿐인데, 정말 멍청한 사람들이야”라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야 토크쇼 진행자인 스티븐 콜버트를 붙잡아 무대 위 쓰레기통에 던져 넣은 뒤 자신의 상징적인 ‘YMCA’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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