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깃발따라 워싱턴 320km 레이싱 “마가 결집 애국주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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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250주년 기념 피날레 이벤트 트럼프, ‘더비스트’ 타고 서킷 돌아 녹색 깃발 흔들자 25대 굉음속 출발 행사 비용 280억… 대기업 후원 논란 AP “건국 행사가 유세장으로 변질” 미 의회의사당을 배경으로 경주차들이 서킷을 질주하며 경주를 벌이는 모습. 이 행사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워싱턴=AP 뉴시스 23일 미국 수도 워싱턴 한복판에서 경주용 차들이 시속 320km로 질주하는 인디카 ‘프리덤 250 그랑프리’ 대회가 열렸다. 워싱턴 내셔널 몰과 도심 도로에서 고속 자동차 경주가 열린 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종격투기(UFC) 대회(6월 14일), 초대형 불꽃놀이 축제(7월 4일)에 이어 건국 250주년 기념 피날레를 장식할 대형 이벤트를 선보인 것이다. 인디카는 포뮬러1(F1)과 더불어 대표적인 오픈휠(바퀴가 차체 밖으로 노출된 형태) 자동차 경주대회다. 당국은 경주차들의 고속 주행에 따른 사고 방지를 위해 워싱턴 시내 맨홀 뚜껑 200여 개를 용접했고, 인근 국립미술관 등은 소장품에 대한 진동 보호 조치도 진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민들의 편의를 희생하며 건국 250주년 행사를 유세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결집하기 위한 애국주의 이벤트의 절정”이라고 평가했다.● 더 비스트, 에어포스원, B-2 동원… 행사비용만 280억 원 23일 미국 수도 워싱턴 한복판에서 열린 인디카 ‘프리덤 250 그랑프리’ 경주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경기 시작을 알리는 녹색 깃발을 흔들고 있다. 그의 양옆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박수를 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기 직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차(더 비스트)를 타고 약 2.7km 길이의 서킷을 한 바퀴 돌며 한껏 위용을 과시했다. 그의 전용차 뒤로 호위차 행렬이 뒤따랐고, 상공에선 카타르 정부가 선물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와 B-2 스텔스 폭격기, F-35 전투기 편대의 축하 비행이 펼쳐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앞 출발선에서 녹색 깃발을 흔들자, 25대의 경주용 차가 굉음을 내며 내달렸다. 이들은 워싱턴 기념탑과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내셔널몰, 국립미술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워싱턴 시내 주요 명소를 가로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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