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으로 국가 간 협상을 진행했던 일본이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검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하게 압박해오는 가운데 '비관세 장벽' 완화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NHK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일 무역적자를 제로(0)로 하고 싶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때 나온 얘기다.
이어진 장관급 회담에서 미국 측은 "쌀 수입이나 유통 구조에 투명성이 없다"는 불만 등을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육류나 어패류, 감자 등 농산물 수입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미국산 쌀 수입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