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핵무기 57개” 숫자 첫 언급… 정보력 과시해 협상 테이블 유도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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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지우는 트럼프] “美정보기관의 최신 보고 근거한듯” ‘하노이 노딜’ 때도 기밀 공개해 압박 안규백 “北 핵무기 80∼120개 정도” 뒤늦게 “국내 연구기관의 평가 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매우 강력한(very powerful) 57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실제 미국 정보기관이 추정하고 있는 북한의 핵보유량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 2기를 통틀어 북한의 핵무기 추정치를 구체적 숫자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다수의 정찰위성을 운용하는 국가정찰국(NRO)을 비롯해 국가안보국(NSA), 국방정보국(DIA), 중앙정보국(CIA) 등 10여 개의 정보기관을 총동원해 북한의 핵개발 동향을 밀착 감시 중이다. 위성과 고성능 드론, 최첨단 도·감청 장비 등 각종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거의 실시간으로 영변과 강선 등 북한의 주요 핵시설을 샅샅이 훑는 한편 이와 관련된 영상·신호·기술 정보 등을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수집된 방대한 첩보와 분석 결과는 국가정보국(DNI)이 종합하고 조율해 미 대통령에게 일일 보고 등의 형식으로 직보된다. 대북 정보분야의 군 소식통은 “미국은 일부 민감한 북핵 첩보는 한국 등 동맹국과도 공유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7개’는 미 정보기관이 최근까지 분석한 북핵 개발 동향의 ‘최신 보고’에 근거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진행되던 2018∼2019년에도 여러 차례 북한에 대한 기밀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2019년에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시설 1∼2곳만 폐기하려 하기에 내가 ‘다른 3개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영변 외에 강선 단지 등 핵시설을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북한을 압박한 것.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 보유량을 ‘57개’로 꼭 집어 언급한 것 역시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핵능력을 속속들이 알고 있으니 일단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7개’는 연구기관의 추정치와도 거의 차이가 없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6월 공개한 ‘2026년 SIPRI 연감(올 1월 기준)을 통해 북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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