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SNS 게시글 분석
공식 일정 마친 저녁~새벽 시간에 집중
음모론·정적 비하 등 분열적 내용 많아
극우 방송 앵커 출신 보좌관이 초안 작성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이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정적을 공격하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 수천건을 분석한 뒤 이처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팔로워 수는 860만명에서 126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저녁 시간이면 다수의 게시글을 올리며 ‘물량 공세’를 한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일정이 종료된 저녁 8시부터 새벽 6시 사이 SNS에 글을 올린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라는 ‘고출력 증폭기’를 활용해 24시간 자신의 목소리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녁 시간에 12개 이상 게시글을 올리는 ‘심야 폭주’ 현상은 44차례나 관찰됐다. 심지어 작년 12월 1일엔 하룻밤새 무려 160건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심야 메시지들은 주로 음모론 유포,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 묘사, 정적 비하 등 날카롭고 분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SNS를 관리하지만, 콘텐츠와 관련한 아이디어는 대통령의 비서관 ‘나탈리 하프’가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프는 2020년 대선 이후 극우 케이블 채널 원아메리카뉴스네트워크(OAN) 앵커로 활동했던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페인에 합류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그를 보좌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릴만한 콘텐츠 초안을 작성해 보고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검토한 뒤 최종 게시물을 결정한다.
다만 그가 올린 SNS 콘텐츠는 여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유인원으로 묘사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예수로 형상화한 AI 이미지도 교인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WSJ은 정무수석실 또는 안보라인과의 협의 없이 하프 비서관과 트럼프 대통령 단 둘이 논의 끝에 SNS 게시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가 이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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