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플·치즈·와인 축제… 미식가 유혹하는 이탈리아 북부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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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다오스타, 포도·검은 빵 축제알프스 목축 전통 '데사르파' 행진피에몬테, 화이트 트러플 사냥 체험 등록 2026-08-30 오전 6:00:04 수정 2026-08-30 오전 6:00:04 가 가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입맛 도는 천고마비의 계절, 이탈리아 북부는 풍성한 미식 축제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갓 수확한 곡식과 과실을 즐기는 축제가 전역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축제에서는 알프스 자락의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포도와 트러플, 신선한 치즈를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알프스 고봉에 둘러싸인 산악지역 발레다오스타주(사진=이탈리아 관광청)알프스 고봉에 둘러싸인 산악지역인 발레다오스타주는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화려한 풍경을 완성한다. 9~10월에는 제철을 맞은 포도와 밤, 꿀, 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중세마을 바르드에서 열리는 야외 미식 축제 ‘마르셰 오 포르’가 대표적이다. 축제 기간 마을에는 수많은 부스가 차려지고, 생산자가 직접 만든 치즈와 수제 소시지 등의 음식, 지역 특산 꿀과 사과, 산딸기로 만든 잼 등을 판매한다. 샹바브와 도나스 등 대표적인 포도 생산지에서는 포도축제가 열린다. 이탈리아 북부 산악지대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검은 빵(사진=이탈리아 관광청)10월 중순에는 발레다오스타주 전역에서 ‘검은빵 축제’가 열린다. 검은빵은 산악지역에서 잘 자라는 검은 호밀로 만든 빵으로, 저렴하면서도 저장성이 뛰어나 산악지역의 전통적인 서민음식으로 꼽힌다. 축제는 가을 무렵 마을 공동 돌화덕에서 대량으로 호밀빵을 구워 겨울나기 음식으로 나눈 데에서 유래했다. 축제에서는 마을 화덕에서 구운 전통 검은빵을 맛볼 수 있다.이탈리아 북부 발레다오스타주의 농경전통 축제 '데사르파'(사진=이탈리아 관광청)수세기 동안 이어져온 농경 전통 축제 ‘데사르파’도 특색 있다. 과거 목동들은 알프스의 눈이 녹는 6월 초 암소떼를 고산지대 목초지에 풀어놓았다가 9월이면 가축을 이끌고 마을로 내려왔다. 이 무사귀환을 기념하는 축제가 데사르파다. 색색의 꽃과 종으로 꾸민 암소떼가 마을을 행진하고, 목동과 주민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춘다. 마을 한편의 작은 장터에서는 목공예품과 가죽제품, 수제 종을 판매한다. 고산지대서 짜낸 우유로 만든 신선한 폰티나 치즈도 맛볼 수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에몬테 포도밭 전경(사진=이탈리아 관광청)발레다오스타와 맞닿은 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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