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울산북부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50대 현금 수거책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울산 북구 효문동의 한 카페에서 피해자 B 씨(50대)로부터 돈가방을 건네받으려다, 사복 차림으로 잠복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유명 투자증권사 팀장을 사칭하며 네이버 밴드를 개설한 뒤 주식 강의를 진행했다. 또 “25거래일 만에 450%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B 씨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B 씨는 올해 초 유사한 수법의 투자 사기로 수천만 원을 잃은 경험이 있었다. 그는 사기범을 잡기 위해 해당 네이버 밴드에 직접 가입했고, 돈을 전달하기 전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경찰에 “사복을 입고 와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경찰은 신고자의 요청에 따라 사복 차림으로 개인 차량을 이용해 약속 장소 인근에 잠복했다. 이후 B 씨가 A 씨에게 돈가방을 건네는 순간 현장을 덮쳐 A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이미 부산과 창원에서도 피해자 2명으로부터 총 4000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지난달 17일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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