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10년 차 정한밀, KPGA 군산CC 오픈서 감격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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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군산CC 오픈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정한밀. 사진제공 | KPGA

KPGA 군산CC 오픈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정한밀. 사진제공 | K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10년 차 정한밀(35)이 뒤늦은 데뷔 첫 승을 수확하며 상반기 최종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한밀은 28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김성현(13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억2281만8000원을 획득했다.

첫 승에 이르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은 2018년 군산CC 오픈과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동안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뒤늦은 첫 우승을 보상이라도 하듯, 마지막 날 별다른 고비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합계 14언더파, 3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정한밀은 2번(파5)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보기가 3차례 나왔지만,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 또는 이글을 낚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생애 첫 우승 확정 후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한 정한밀은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 주셔 큰 힘이 됐다. 오늘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우승해 행복하다”면서 “우승까지 너무 오래 걸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기본상금(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에 프로암 대회 유료 패키지와 입장권, 식음료, 공식 기념품 판매 수익 등을 더하는 국내 유일의 ‘상금 채리티’ 대회인 군산CC 오픈의 올해 총상금은 11억1409만 원, 우승상금은 2억2281만8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회 주최측은 4라운드 시작에 앞서 지난해 최종일 수익금과 올해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의 수익금을 보태 이번 대회 총상금과 우승상금을 발표했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억924만7000원 증가해 2년 연속 10억 원을 넘어 처음으로 11억 원 시대를 열었고, 우승상금도 지난해 2억96만8600원 보다 2184만9400원 늘어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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