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비교적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이 끝내기 득점으로 변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당한 끝내기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9회 수비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9회 공격에서 끝내지 못할 경우, 연장전 승부치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샌프란시스코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는 엘리엇 라모스. 지난 경기까지 타율 0.234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모습.
라모스는 텍사스 구원투수 루크 잭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투수 앞 땅볼이 됐다. 비교적 3루 쪽으로 치우쳤으나 잭슨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좋지 않은 자세에서 던진 잭슨의 송구는 1루수의 글러브를 크게 벗어났고, 이 사이 라모스가 3루까지 내달렸다.
이를 본 텍사스 1루수 제이크 버거는 급히 3루로 송구했고, 이것이 3루수 글러브를 또 크게 벗어난 것. 이 사이 라모스가 홈까지 내달렸다.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비교적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이 끝내기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다. 라모스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환호했다. 샌프란시스코의 3-2 승리.
샌프란시스코의 9회 수비를 책임진 카밀로 도발이 시즌 2승째를 가져갔고, 잭슨은 황당한 송구 끝에 패전을 안았다.
카밀로 도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모스의 타구에 대한 공식 기록은 투수 앞 내야안타 이후 버거의 실책에 의한 득점. 단 잭슨이 서두르지 않았다면, 라모스를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