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런던에서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13만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며 공연장 개장 이후 콘서트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최고 평점을 매기며 방탄소년단 무대를 극찬했다.
빅히트뮤직은 9일 방탄소년단이 지난 6~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공연은 양일 모두 매진됐다. 이틀간 약 13만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공연 주관사 라이브네이션에 따르면, 회당 약 6만 5000명이 입장한 이번 공연은 2019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열린 콘서트 가운데 회당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단독 공연을 성사시킨 데 이어, 7년 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환영을 아끼지 않았다. 구단은 이들을 ‘팝 로열티(Pop Royalty)’라고 소개했고, 공식 한국어 계정에는 정규 5집 타이틀 곡 ‘스윔(SWIM)’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영상을 공개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무대에서는 정규 5집 수록곡 ‘훌리건(Hooligan)’, ‘노멀(Normal)’, ‘스윔(SWIM)’,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를 비롯해 ‘아이돌(IDOL)’, ‘불타오르네(FIRE)’ 등 대표곡들이 이어졌다. 신곡과 히트곡을 오가는 세트리스트에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했다.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7년 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열정 덕분에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런던이 이렇게 뜨거운 도시였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압도적이었다. 롤링스톤 UK와 가디언은 나란히 별점 5점을 부여했다. 롤링스톤 UK는 “방탄소년단이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의 왕좌를 되찾았다”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운 스펙터클”이라고 극찬했다. 더 타임스는 거대한 무대 연출과 에너지를 높이 평가했고, NME는 공연 전반에 녹아든 한국적 정체성에 주목했다.
이번 런던 공연은 단순히 매진 기록을 넘어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무대로 평가된다. 완전체 활동 재개 이후 첫 대형 월드투어에서도 스타디움급 동원력을 증명하며 변함없는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관객 규모와 공연 기록, 해외 매체의 잇따른 호평까지 더해지며 방탄소년단이 왜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지 다시 확인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1~12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유럽 투어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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