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한복판에 걸린 ‘트럼프 조롱’ 광고판…“美 챗GPT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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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이란 테헤란 남부에서 히잡을 쓴 여성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과 ‘위대한 승리,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문구가 담긴 광고판 아래를 지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대형 반미 광고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 광고판을 만드는 이들은 챗GPT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포토샵을 활용하고 있었다.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테헤란 도심의 반미 광고판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카네예 타라한’의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디자이너들의 집’이라는 뜻의 이 스튜디오는 디자이너 모스타파 카파에이(32)가 운영한다. 이곳은 이란의 대형 국영 미디어 그룹 가운데 한 곳 산하에서 활동하며, 광고판 제작에는 정부 지원이 들어간다.카파에이는 “뉴스가 터지면 팀이 곧바로 움직인다”며 “아이디어를 내고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내용을 전달한 뒤 함께 작업한다”고 밝혔다.스튜디오에는 언론 모니터링 전담팀도 있다. 긴급한 작업은 많게는 8명 안팎의 팀이 며칠 만에 완성한다. 카파에이는 “속도가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완성된 광고판은 테헤란 도심의 교통 요지인 발리아스르 광장 등 행인이 많은 곳에 내걸린다.● 목 졸린 트럼프, 상자에 갇힌 트럼프…조롱 그림엔 ‘AI’ 쓴다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대형 반미 광고판 아래를 지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작업은 대부분 포토샵으로 이뤄지지만 AI도 함께 활용한다. 카파에이는 제작진이 “AI에 매우 능숙하다”며 “챗GPT와 나노바나나 같은 여러 AI 엔진”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이 스튜디오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술을 꿰매고 호르무즈 해협이 입에 재갈을 물린 것처럼 묘사한 광고판이다. 광고판에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문구도 담겼다.최근에는 이란 군인이 미군의 수중 드론을 밟고 서 있는 광고판도 등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수중 드론을 포획했다고 주장한 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장사 잘된다”는 문구가 붙었다.다른 스튜디오가 제작한 광고판에는 마술사의 상자에 갇힌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다. “눈 깜빡할 사이 사라진다”는 문구도 담겼다.이는 지난 7월 튀르키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의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 기내식 운반 차량을 이용해 다른 군용기로 비밀리에 이동한 일을 빗댄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을 공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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