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차이나] 한국 대학 다음 경쟁은 특허 수가 아니라 성장경로다 [박지민의 비욘드 차이나]

3 days ago 6

중국 대학 기술사업화가 ANCHOR·TIPS·창업중심대학·캠퍼스혁신파크에 던지는 질문 중국 대학 기술사업화 핵심은 대학이 기업처럼 투자한다는 데 있지 않다. 연구성과가 대학 안에 머물지 않고 지역산업으로 이동하도록 권리, 전문인력, 공간, 자본, 실증환경과 첫 고객을 하나의 경로로 설계한다는 데 있다. 상편에서 본 분산형 조직과 중편에서 살펴본 원사·기술사업화 전문인력·장기자본은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한다. 연구실의 기술을 산업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한국도 필요한 제도적 부품은 이미 갖고 있다. 문제는 사업 수가 아니라 한 기업 성장 과정에서 이 부품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다. 한 문장 명제는 이렇다. 한국 대학 기술사업화의 다음 경쟁력은 지원사업을 더 만드는 데 있지 않고, 연구성과가 첫 고객과 후속투자, 지역의 제품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성장경로를 만드는 데 있다. 한국과 중국에는 비슷한 부품이 있다 2026년 교육부는 2025년 출범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로 재구조화했다. 17개 지방정부가 지역발전전략과 연계해 대학을 직접 지원하고, 인재양성·취업·창업·정주를 연결하는 구조다. 성과평가 인센티브와 초광역 협력, 성장엔진 분야 기업·대학 공동연구가 강화됐다. 창업중심대학은 11개 대학을 통해 대학발·지역 기반 창업기업 757곳을 지원한다. 지역 기반 기업에는 약 6만8300달러, 대학 연구성과에서 출발한 기업에는 약 10만2500달러와 멘토링,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기업, 연구시설과 창업보육공간을 집적한다. TIPS는 민간 운영사가 먼저 투자하고 추천한 기업에 정부 연구개발비를 붙인다. 2026년 일반트랙은 24개월 약 54만6400달러, 일반트랙 졸업기업 대상 딥테크트랙은 36개월 약 102만4600달러를 지원한다. 사업화와 해외마케팅은 각각 약 10만2500달러까지 별도로 연계된다. 중국에도 각각 닮은 부품은 있다. ANCHOR와 가까운 것은 지역 대학기술이전센터, 지방정부 공동 연구원과 산업펀드 결합이다. 창업중심대학에 대응하는 것은 국가급 혁신창업대학과 실천기지다. 캠퍼스혁신파크와 닮은 것은 국가급 대학과학기술단지이고, TIPS와 가장 가까운 것은 지방정부의 선지원 후지분전환 프로그램과 정부유도기금이다. 그러나 연결 방식은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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