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컵 테러 자작극 의혹’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위계공무집행방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 전 후보는 8일 오후 1시 50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서다.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들어선 정 전 후보는 “자작극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모든 것은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정 전 후보는 “죄송하다. 모든 것은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답변을 반복한 뒤 영장심사장으로 향했다.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부산지법 215호 법정에서 열렸다. 정 전 후보 사건은 엄지아 판사가, 함께 입건된 A 씨 사건은 심학식 부장판사가 각각 심리한다. 검찰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 등을 들어 구속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사건은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 전 후보는 선거운동 중 운전자 A 씨가 승용차 안에서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뇌진탕과 근좌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긴급체포했지만,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후 정 전 후보는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찰서를 찾아 A 씨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그러나 경찰은 이후 이 사건이 자작극일 가능성을 포착하고 수사 방향을 바꿨다. 선거 다음 날인 지난 6월 4일 정 전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 했고, A 씨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두 사람의 사전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전직 헬스 트레이너로, 정 전 후보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료컵 테러’ 자작극 의혹과 함께 정 전 후보를 둘러싼 학적 논란, 여론조사 의혹, 부친 회사 계열사 직원 선거운동 동원 의혹 등 제기된 사안 전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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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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