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N
이준호와 김민하의 관계성이 엿보이는 티저가 화제다.
이들은 10월 1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을 통해 사장과 경리로 만난다.
드라마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에이스 경리 ‘오미선’(김민하)은 그러한 강태풍 곁에서 냉철한 논리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전망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24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특별한 시너지를 담았다.
초짜 사장 강태풍에게 “좋은 물건, 좋은 거래처를 찾아내는 게 상사맨의 능력”이라고 오미선이 친절히 알려준 것처럼, 상사맨의 자질은 곧 무엇을 결정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로 증명된다.
이에 강태풍은 “나 한 번만 믿어줘요. 생각하고 뭐 하면 늦으니까”라며 감을 믿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행동파의 면모를 드러낸다. “할 수 있어요. 진짜 나 팔 거예요”라는 그는 포기를 모르는 상사맨 그 자체다.
반면 오미선은 냉철한 현실 감각으로 무장한 에이스 경리. 계산기를 다루는 현란한 손놀림에서 알 수 있듯 숫자에 강한 그녀는 대충을 모르는 철저함으로 회사를 지탱해나간다.
이는 타고난 성격만이 아니라, 신문 한 장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배우려 했던 오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를 북돋우는 원동력이자 특별한 ‘태풍 시너지’로 작용할 예정이다. “자신 있어요? 상사맨 될 자신”이라는 오미선의 진중한 물음에 “나 재미있어요, 상사맨”이라 답하는 강태풍의 신이 난 듯한 결기는 두 사람이 어떤 호흡으로 함께 나아갈지를 단번에 드러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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