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에 AI까지…제주 ‘에너지제로 마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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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AI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 제주서 5년간 실증태양광·ESS·히트펌프·전기차·AI 가전 연결…마을 단위 에너지 자립V2G·스마트팜까지 실증…성과 바탕으로 다른 특화지역 확대 등록 2026-09-08 오후 2:49:43 수정 2026-09-08 오후 2:49:43 가 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주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제로 마을’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전기차와 스마트팜까지 분산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단위에서 전력의 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실증사업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인공지능(AI)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분산에너지 사업모델의 실증을 제주에서 우선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는 분산에너지 실증의 최적지로 꼽힌다. 주택용 히트펌프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주거 부문의 난방 전기화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될 예정인 데다 전기차 보급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은 12.2%로, 향후 주택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제주 한림읍 또는 대정읍의 20세대 안팎 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에너지제로 주택단지’다. 태양광과 히트펌프, 전기차, ESS, AI 가전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마을에서 생산·저장·소비되는 전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개별 주택에서 생산하고 남는 전력은 마을 구성원이 함께 활용하고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에는 에너지 설비가 스스로 가동 시점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자립형 에너지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기반 가정·마을 에너지관리시스템(HEMS·CEMS)을 활용해 각 가정의 전력 생산과 소비를 통합 관리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해 생산·저장·소비 시점을 조절하고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마을 단위의 전력 사용량을 유연하게 바꾸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분산에너지 자원을 단순히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 내에서 활용·거래하는 사업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수급 상황에 맞춰 전력 생산과 소비, 저장을 조절함으로써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유연성 자원’ 역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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