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물로 석탄 이겼다”… 올해의 과학적 업적에 ‘재생에너지 대장’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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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선정… 태양광 재단 창립자 등 올라

지난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 세계 전력 공급원 1위를 지켜온 석탄의 발전량을 앞질렀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석탄을 추월해 재생에너지가 글로벌 주류 에너지원으로 안착하는 데 기여한 인물 3명이 2025년 과학 업적의 최고 기여자로 선정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매년 그해 가장 획기적이고 괄목할 만한 과학적 업적(올해의 브레이크스루)을 선정한다. 5일 사이언스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급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 3명을 ‘마니 L 바우미크 올해의 브레이크스루’ 수상자로 뽑았다. ‘마니 L 바우미크 올해의 브레이크스루’는 올해의 브레이크스루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최대 3명에게 총 25만 달러(약 3억7978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025년 처음으로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석탄 발전량을 넘어섰다. 화석연료의 확고한 지위가 무너지고 태양, 물, 바람 등을 이용한 재생에너지가 경제적인 선택지가 되는 이정표가 그려진 셈이다.

재생에너지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올라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찰리 게이 그린스타재단 공동창립자, 한스요제프 펠 에너지워치그룹 회장, 리쥔펑 중국에너지연구회 상임이사가 ‘마니 L 바우미크 올해의 브레이크스루’ 수상자가 됐다. 게이 창립자는 태양광의 상업화를 이끌었고 펠 회장은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도록 이끈 법안을 설계했으며 리 상임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전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수석 에너지분석가인 로버트 마골리스 ‘마니 L 바우미크 올해의 브레이크스루’ 심사위원회 위원은 “3명의 핵심 인물은 기술, 정책, 시장개발 분야에서 수십 년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쳐 왔다”며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서 실제 시장이 형성되기까지 약 50년의 세월이 걸렸고 수상자들이 장기간 헌신하며 재생에너지 생산 및 정책 발전을 촉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를 축하하는 시상식은 16일 열릴 예정이다.

문세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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