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안군청의 백두급(140kg 이하) ‘신흥강자’ 최성민(23)이 통산 6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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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한 태안군청 소속 최성민. 사진=대한씨름협회 |
최성민은 15일 대전 국립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홍지흔(22·울주군청)을 3-1로 누르고 장사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최성민은 2021 인제대회, 2022 설날대회, 2022 장흥대회, 2022 보은대회, 2024 설날대회에 이어 통산 6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충남 태안군 출신으로 태안고를 졸업하고 2021년부터 태안군청에서 활약 중인 최성민은 준결승전에서 백원종(영암군민속씨름단)을 2-0으로 물리치고 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장사 결정전에서 만난 선수는 신예 홍지흔이었다. 영남대를 중퇴하고 올해 울주군청에 입단한 홍지흔은 4강전에서 통산 13차례나 백두장사에 오른 ‘절대강자’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2-1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전까지 홍지흔의 최고 성적은 올해 설날대회와 평창대회에서 거둔 5위였다.
하지만 장사 결정전에선 최성민의 힘과 기술이 앞섰다. 첫 판을 잡채기로 내준 최성민은 이후 밀어치기와 발목걸이, 밀어치기로 내리 세 판을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성민은 경기 후 샅바티비와 인터뷰에서 “상대인 홍지흔 선수가 실력이 많이 늘어 길게 가면 불리할 것 같았다. 계속 들면서 공격해보자라고 생각한 것이 잘 된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이 얇은 편이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두껍게 하고 힘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방지지 않고 겸손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나태해지지 않고 다른 선수들에게 인정받으면서 길게 오래 남아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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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백두장사 최성민. 사진=대한씨름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