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지킨’ 여자 컬링 경기도청, 올림픽 진출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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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컬링선수권 결승전서 춘천시청에 7-4 승리
2023~2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국가대표 유지
남자부는 경북체육회 우승... 오는 12월 올림픽 예선전 출전

  • 등록 2025-06-27 오후 6:29:00

    수정 2025-06-27 오후 6:29:0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여자 컬링 간판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지켜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으로 향한다.

올해 3월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당시 김은지가 투구하고 있다. 왼쪽은 설예은, 오른쪽은 김수지. 사진=연합뉴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 핍스 박서진)을 7-4로 제압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청은 2023~2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내년 2월로 예정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도 대한민국 대표로 나선다.

앞서 경기도청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컬링에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 여기에 태극마크를 유지하며 직접 올림픽 무대까지 밟는다.

전날 예선 라운드 로빈 1위 경기도청은 결승 직행을 두고 2위 춘천시청과 격돌했으나 패하며 준결승전으로 밀려났다. 경기도청은 ‘팀 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을 꺾고 올라온 전북도청(스킵 강보배)을 상대로 승리하며 다시 춘천시청과 마주했다.

경기도청은 1엔드 선공에서 춘천시청에 1점만 내줬다. 이후 2~4엔드에서 3연속 스틸로 분위기를 잡았다. 춘천시청은 5엔드 후공에서 일부러 0점을 만든 뒤 다음 엔드 후공에서 다득점을 노리는 ‘블랭크 엔드’ 전략으로 6엔드에 1점을 따내며 2-3까지 추격했다.

경기도청도 7엔드 후공을 블랭크 엔드로 보냈다. 이어 8엔드에서 상대 스톤 2개가 연속으로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며 무효 처리된 사이 2점을 따며 5-2로 달아났다.

경기도청은 9엔드 상대 후공에서 김은지의 샷으로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하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10엔드 후공에서 김은지가 정확하게 상대 스톤을 밀어냈고 2점을 추가하며 승자가 됐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 핍스 전재익이 나선 경북체육회가 서울시청(스킵 이재범, 서드 이기정, 세컨드 김민우, 리드 김정민)을 11-5로 따돌리고 올림픽 예선전(OQE)에 나선다.

경북체육회는 2021~22시즌 이후 4년 만에 국가대표 타이틀을 되찾았다. 경북체육회는 오는 12월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리는 OQE에 출전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남자 컬링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제외하곤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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