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민 아들’ 누뉴 차와린 韓 진출 “K팝♥, 아이유+NCT 재현 좋아해” (종합)[DA:현장]
데뷔 5년 만에 드라마, 영화, 음악으로 태국과 아시아 각종 차트를 휩쓴 태국 인기 스타 누뉴 차와린이 한국을 기점으로 글로벌 도약에 나선다.
2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라움 체임버홀에서는 누뉴 차와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30일 예정인 한국 데뷔 싱글 ‘LEAVE ME WITH YOUR LOVE’ 발매와 오는 10월 1일 열리는 한국 데뷔 쇼케이스를 기념해 진행됐다.
이날 누뉴 차와린은 먼저 “안녕하세요. 저는 누뉴입니다. 한국에서 데뷔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그는 새 싱글에 대해 “너무 좋다. 색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장르고 뮤직비디오도 새롭고 색다른 느낌이다. R&B와 랩을 하면서 조금 더 멋진 노래가 나온 것 같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존에 태국에서는 귀여운 이미지로 활동했지만 이번 신곡으로는 멋있고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더불어 한국의 새로운 팬들에게는 새로운 장난꾸러기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 좋은 노래 들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1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누뉴 차와린은 2022년 드라마 ‘Cutie Pie Series’에서 주연을 맡아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2023년에는 싱글 ‘Anything’을 발매하며 올라운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2년 간 5장의 싱글이 모두 현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민 아들’, ‘아시아 진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누뉴 차와린은 ‘TikTok Thailand Awards 2024’에서 올해의 음악 아티스트 등 각종 음악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일본에서는 오리콘차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단독 콘서트는 2만여 팬들의 응원 속에 전석 매진됐다. 현재 인스타 공식 계정은 411만, 틱톡 238만, X는 110만 팔로워를 거느리며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폴킴과 듀엣으로 싱글 ‘꽃이 피는데 필요한 몇가지’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연을 맺었다. 엠넷 ‘엠카운트다운’의 태국 버전 초대 MC를 맡은 이력도 있다. 지난 7월 ‘2025 SBS 가요대전 SUMMER-UNIPOP’에 초대돼 국내 팬들에게 첫 무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 데뷔 싱글 ‘LEAVE ME WITH YOUR LOVE’을 통해 히트메이커 프로듀서 엘 캐피탄(El Capitxn)과 손잡았다. 이별의 아픔을 사랑의 기억으로 치유하려는 마음을 메시지에 담았다.
누뉴 차와린은 “상당히 어려운 노래였다. 불러본 적 없던 스타일이라 어떻게 부를지 고민했다. 튼튼한 목소리를 가져야 하는 노래 같아서 최대한 노래 실력을 뽐냈다. 내 스타일을 유지하되 가성에 변화를 주면서 누뉴 차와린이 표현하는 새로운 K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명한 K팝을 작업하신 분인데 왜 나를 선택했는지 스스로 많이 생각해봤다. 좋은 음원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프로듀서님이 원하는 노래에 가깝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신경 쓰고 걱정했는데 작업이 끝나고 ‘수고했다’는 문자를 받으니 걱정이 없어지고 편안해졌다. 친근하고 실력 있는 형이더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이번 신곡 일부는 한국어 가사로 구성된 바. 누뉴 차와린은 “어릴 때부터 K팝을 즐겨 들었다. 개인적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노래도 한두 곡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팬 분들도 응원해주고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한국에서 데뷔하게 됐다. 곡을 이해하기 위해 언어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K팝 아티스트들을 많이 좋아한다. 특히 아이유 님과 NCT 재현 님을 좋아한다”며 “K팝은 보컬과 춤, 프로덕션에서도 우수하고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뿐 아니라 태국 사람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누뉴 차와린은 “10월 1일 팬 쇼케이스 이후 여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속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며 “신인으로 돌아가 새로운 경험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 한국의 K팝 선배들을 보면 노래 실력도 춤 실력도 좋다. 나도 노력해서 더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이번에 한국 진출을 계기로 스스로 실력을 많이 발전시켰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K팝뿐 아니라 여러 한국 문화와 사람, 음식도 좋아한다. 공연과 더불어 여러 방송에도 출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설레는 마음”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앞으로 같이 협업하고 싶은 K팝 아티스트로는 “너무 많다. NCT 재현 님도 좋아하고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선배들과도 협업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누뉴 차와린은 10월 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홀에서 한국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팬과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싱글 ‘LEAVE ME WITH YOUR LOV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하루 앞선 3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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