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에 성공하며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번 신약이 탈모약 시장에 30년 만에 등장한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3일(현지시간)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신약 ‘클라스코테론’ 5% 용액이 두 건의 임상 3상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발 성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등 50개국, 1465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결과 클라스코테론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투여 부위 모발 수가 53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임상에서도 위약 투여군 대비 168%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신약은 두피에 바르는 치료제다. 주성분인 클라스코테론은 탈모 원인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 수용체에 결합하는 걸 두피 표면에서 직접 차단한다. 이 때문에 전신 혈중 호르몬 수치를 낮춰 성기능 저하와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있던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 기존 경구형 탈모 치료제와 달리 전신 부작용 위험이 매우 낮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코스모파마슈티컬스 주가는 이날 78.3스위스프랑에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 대비 19.5% 급등했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오바니 디 나폴리 코스모파마슈티컬스 최고경영자(CEO)는 “남성형 탈모에 있어서 30여 년 만에 처음 등장한 잠재적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탈모 신약이 여드름 치료제 ‘윈레비’의 ‘형제 약물’이라는 점은 시장 기대를 더 키우고 있다. 윈레비는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뒤 세계 각국에서 부작용 없이 수년째 판매되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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