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의 홈 송구 끊은 송성문, 감독은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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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의 홈 송구 끊은 송성문, 감독은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MK현장]

입력 : 2026.05.20 14:49

같은 지구 라이벌 LA다저스와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지막 실점 장면에 대한 아쉬움은 짙을 수밖에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4-5로 졌다.

9회 승부가 갈렸다. 1사 3루에서 앤디 파헤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결승점이 됐다.

이날 승부는 9회 희생플라이로 갈렸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날 승부는 9회 희생플라이로 갈렸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 장면은 상당히 아쉬웠다.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를 뿌렸다. 빨랫줄 같은 송구가 홈으로 전달됐고 중간에서 2루수 송성문이 공을 끊어 다시 홈에 중계했지만, 주자 알렉스 콜의 발이 더 빨랐다.

타티스의 강한 어깨를 생각하면, 차라리 2루수 송성문이 중계를 하지 않았으면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크레이그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 장면과 관련해 “리플레이를 다시 본 것은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그것이 홈에 공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같아 보였다”며 중계를 한 것은 옳은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송성문도 “다들 내가 중간에서 잡지 않았다면 송구가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홈과 일직선상에 서 있었는데 타티스가 두 발 정도 빠지는 것을 보고 송구가 벗어나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에서는 중계를 하는 것이 맞았다고 말했다.

밀러는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밀러는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가 아쉬운 부분은 따로 있었다. “던질 때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강하게 송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홈에 송구를 충분히 빨리 전달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전에 주자가 3루로 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콜이 견제 타이밍에 걸렸는데 투수 메이슨 밀러의 견제가 벗어나면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스탐멘은 “상대 주자가 먼저 주루에서 실수가 있었다. 약간 일찍 튀어 나왔다. 그리고 메이슨이 견제를 시도했는데 공이 벗어났다. 실책도 경기의 일부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은 법”이라며 이 장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밀러는 “너무 서두르다가 공을 확 던져버렸다. 원래 던져야 하는 것보다 더 세게 던진 거 같다”며 송구 실책을 되돌리고 싶은 장면으로 꼽았다.

커리어 첫 실책을 기록한 그는 “익숙한 느낌은 아니다. 상황은 아주 명확하다. 내가 잘못 던졌고, 그에 따른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파헤스와 9구 승부 끝에 희생플라이를 내줬던 그는 “상대가 정말 좋은 타석을 소화했다. 좋은 공을 정말 많이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다 파울로 쳐냈다. 그가 접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저 경의를 표할 뿐”이라며 상대 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파헤스는 9회초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파헤스는 9회초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3루수 매니 마차도는 “밀러가 1루수에게 투구할 때보다 더 세게 던진 거 같았다. 그저 불운한 일이었다. 그는 우리 선수”라며 흔치 않은 실책을 범한 동료를 감쌌다.

이틀 연속 다저스와 접전을 벌인 그는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야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는 우리 뜻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양 팀 모두 좋은 타격과 좋은 투구 보여줬다”며 두 팀의 대결에 대해 말했다.

스탐멘은 “상대는 최고의 투수들이 나왔고, 우리도 최고의 투수들을 냈다. 상대는 최고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우리도 최고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 이것이 야구팬들이 보고 싶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두 팀이 접전을 벌이면서 한 두 장면으로 승부가 갈리는 모습”이라며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돌아봤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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