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무인맛집?…‘청불 핸디캡’ 뚫은 흥행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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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CJ ENM[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케이(K)팝에 ‘공연 직캠’이 있다면, 영화계에는 ‘무대인사 직캠’이 있다. 과거 영화 흥행의 성패를 가르던 핵심 열쇠가 관객의 한 줄 평이나 리뷰 중심의 ‘입소문’이었다면, 이제는 시사회나 무대인사(무인)에서 촬영된 쇼츠가 그 자리를 대체해 가는 모양새다.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흥행 질주를 펼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대표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83만 3031명을 기록했다.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초반 시선과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연휴 기간 52.9%라는 압도적인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이러한 반전 흥행의 배경에는 SNS 피드를 장악한 무대인사 직캠이 자리 잡고 있다. 극 중에서 냉혹한 악인으로 열연하지만 실제로는 ‘극내향인’인 반전 매력의 노재원, 남다른 팬서비스로 환호를 이끈 변요한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낸 일본 배우 미요시 아야카, 여기에 스크린 데뷔로 주목받은 문지훈(스윙스)까지 스크린 밖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사진캡처 | SNS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인물의 극과 극 온도 차, 팬들의 기습 요청에 터져 나온 재치 있는 돌발 리액션이 연일 킬러 콘텐츠를 양산하며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에서 일명 ‘무인(무대인사) 맛집’으로 회자하고도 있다. 특히 ‘밈 부자’로 불리는 문지훈은 이번 무대인사를 통해 또 다른 밈을 낳기도 했다. 현장에서 팬들이 준비한 피켓 문구를 읽어주는 영상 하나로 조회수 300만 회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이런 직캠 바이럴이 실제 흥행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하다. 1분 안팎의 숏폼으로 각인된 배우의 인간적 매력과 호감도는 고스란히 작품을 향한 호의적인 인상으로 이어진다. 관객과 작품 사이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 예매 창으로 이끄는 것은 물론, 기존 관객에게는 ‘N차 관람’의 명분을 제공하기도 한다. 앞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역시 무대인사 직캠이 화제를 모으며 강력한 뒷심으로 이어진 것과 같은 맥락이다.업계 안팎에서도 무대인사를 장기 흥행의 핵심 카드로 꼽는 분위기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의 2030 관객은 무대인사 쇼츠를 또 하나의 예고편이자 스낵 컬처로 소비한 뒤 극장으로 역유입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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