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 타자중 한 명을 선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주전 2루수 타일러 핏츠제럴드가 빠진 것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주전 2루수로 자리잡은 그는 21경기에서 타율 0.314 출루율 0.360 장탕류 0.486 2홈런 7타점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주로 9번 타자로 뛰며 하위 타선과 상위 타선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멜빈 감독은 “오늘 휴식”이라며 그런 그를 선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를 너무 오래 앉혀두고 싶지않다. 가능한 모두가 연관되게 하고싶다”며 최근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코스에게도 기회를 주고싶다고 말했다.
코스는 전날 경기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채프먼을 대신해 3루수로 교체 출전했고 9회초에는 투수로 나섰다.
“어제 무실점 호투했다”며 말을 이은 멜빈은 “이전에도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 야즈(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계속 던지고싶다고 했는데 내가 원치 않았다”며 코스를 투수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뭐든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어제도 그런 장면중 하나였다. 어제는 우리가 처음으로 당한 대패였는데 그런 활약을 통해 분위기를 가볍게 할 수 있었다”며 그가 한 역할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로 17연전 중 13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멜빈은 “어제는 좋은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잘 견뎌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전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말했다.
뉴욕, 필라델피아, 애너하임 원정에 이어 홈에서 쉬지않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그는 “루틴 유지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불펜 소모다. 라모스, 플로(윌머 플로레스)같은 선수들은 매일 뛰고 있지만 잘 대처하고 있다. 불평하는 목소리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레스를 계속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1루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내가 (1루 기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것도 그에게는 큰 일이다. 출루를 많이 하면서 많이 뛰고 있다. 지금 그가 그 위치에서 잘해주고 있고 편해하고 있다. 지명타자 역할에 잘 대처하고 있는중이다. 그렇다고 그가 다시는 1루를 안한다는 뜻은 아니다. 1루 수비는 매일 연습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