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올 시즌 세 번째 3안타 맹타...시즌 타율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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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4-24 오후 1:54:10

    수정 2025-04-24 오후 1:54:1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26)가 올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안타를 때린 뒤 더그아웃에 있는 동료들에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전날 밀워키전 5타수 무안타로 0.315로 내려갔던 시즌 타율은 이날 3안타 활약으로 다시 0.333까지 올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969(출루율 0.388, 장타율 0.581)으로 상승했다.이정후가 이번 시즌 3안타 경기를 펼친 것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시즌에는 한 차례 3안타 경기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를 4-2로 누르고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이정후는 이날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11승을 거둔 밀워키 우완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상대했다. 이정후는 페랄타와 이번이 첫 맞대결이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페랄타의 3구째 93.9마일(약 151km)짜리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이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진루는 일어나지 않았다.

4회말 두 번째 타석때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무사 1루에서 페랄타의 초구 88.5마일(약 142.4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루로 나간 이정후는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뒤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에만 4점을 뽑고 4-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뽑았다.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크레이그 요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6구째 122.6km짜리 몸쪽 낮은 스위퍼를 배트에 맞췄다. 투수 앞으로 굴러가는 빗맞은 타구였지만 이정후는 1루까지 전력 질주했고 결국 내야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갔지만 이후 3루 도루에 실패해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4-0으로 앞선 9회초 수비 때 마무리 투수 라이언 워커가 흔들리면서 2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구원 등판한 카밀로 도발이 1사 2, 3루 위기를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6⅓이닝을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16승 9패로 LA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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