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 가능성 낮다던 경찰, 7일만에 “실종여성 부패로 사인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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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지 100일 넘어 시신 크게 훼손 국수본부장 “모든 가능성 수사중” 담당 경찰이 종결처리한 298건중 63건은 삭제 또는 아예 입력 안돼 제주서부경찰서 부모 경장(34)이 지난달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제주=뉴스1 제주서부경찰서 부모 경장(34)의 허위 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모 씨(37)의 사망 원인에 대해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이 “부패로 인해 사인 불명”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지난달 24일 장 씨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타살 가능성은 낮다”며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5월 최초 실종 신고를 부 경장이 허위로 종결하고, 7월 재신고 접수 이후에도 제대로 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아 시신 발견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등 모든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피해자의 사인마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 ● “타살 가능성 낮다”던 경찰, “사인 불명” 홍 본부장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부패로 인해 사인이 불명하다는 정도가 확정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본부장은 장 씨의 사인과 관련된 답변에 ‘타살’이나 ‘자살’ 등의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26일 경찰의 실종사건 허위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2026.8.26 ⓒ 뉴스1 이는 지난달 24일 장 씨의 시신 발견 직후 경찰의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당시 제주경찰청은 시신의 자세와 외형을 볼 때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사인에 대해 “제주경찰청장에게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장 씨의 사인을 둘러싼 의혹은 잦아들지 않았다. 장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숲이 인적이 드문 곳이고, 가시가 있는 야자수 줄기에 줄을 매달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장 씨의 유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지난달 27일 해당 농장에서 목맴사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재연 실험’도 진행했다. 경찰이 사인 규명에 애를 먹고 있는 건 숨진 지 100일 넘게 지나 시신이 많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부 경장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5월 15일 이후 두 달이 지난 7월 19일 장 씨 가족이 재차 실종 신고를 했다. 하지만 경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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