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를 떠나게 된 타무라 이치로(32)가 팀 동료들에게 애틋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타무라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두산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언어가 다름에도 모두가 일본어로 먼저 말을 걸어주고 친근하게 다가와줬다. 이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마지막에 웃으면서 시즌을 끝낼 수 있길 누구보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두산 구단이 전했다.
앞서 두산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아시아 쿼터 우완 투수 타무라 이치로(32)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총액 20만 달러(약 3억원)에 두산과 계약한 타무라는 올 시즌 불펜 투수로 출장해 17경기 16이닝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1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김원형(54) 두산 감독은 타무라에 대해 "사실 저도 기대를 했고 본인도 여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그게 좀 잘 안 나와서... 교체를 하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산은 타무라를 대체할 새 아시아 쿼터로 좌완 선발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김원형 감독은 "일본 2군 리그에서 선발로 뛰고 있던 왼손 투수를 데려올 예정"이라며 "메디컬 테스트와 행정 절차 등을 마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이 선택한 선수는 일본 니가타 소속의 타카다 타쿠로(24)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2군에서 9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제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체력과의 싸움인데 팀내 선발 투수들이 조금 지치지 않을까 싶어 선발 자원을 택했다"며 "불펜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있는 상태이므로 선발 투수가 부진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그 자리를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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