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에서 진 적 없다" 화려함보다 빛난 '1위' 중앙대의 기본... 윤호영 감독이 극찬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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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중앙대 감독. /사진=중앙대 SNS

윤호영(42)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비결은 화려한 전술이나 특정 에이스의 존재감이 아니었다. 윤호영 감독은 코트 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을 극찬했다.

윤호영 감독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당연히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냥 이기고 있어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싶어서 운동했다"고 목표를 밝혔다.

중앙대는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0승1패를 기록, 11개 팀 가운데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률은 90.9%에 달한다. 특히 홈 7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위 성균관대(6승1패)와도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윤호영 감독이 꼽은 중앙대 상승세의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리바운드에서 드러나는 기본기, 선수들의 강한 승리 의지, 그리고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단단한 유대 관계다. 그중에서도 윤호 감독이 가장 먼저 꺼낸 키워드는 리바운드였다.

윤호영 감독은 "올 시즌 아직까지 리바운드에서 진 적이 없다"면서 "지난 해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긴 경기가 많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수치일 수도 있지만, 리바운드는 열정이 있어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더 많이 해낸다. 단순한 수치라고 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앙대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전체 리바운드에서 밀린 적이 없다. 심지어 지난 달 7일 고려대 원정에서 55-80 대패를 당했을 때도, 리바운드에서는 35-30으로 이겼다.


중앙대. /사진=중앙대 SNS

윤호영 감독은 현역 시절 KBL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중앙대를 졸업한 윤호영 감독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당시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지명됐고,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특히 타이트한 수비와 강인한 리더십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원주산성 트리플 타워'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렇기 때문에 윤호영 감독이 강조하는 리바운드와 수비 등 기본적인 부분은 중앙대 선수들에게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것이 그대로 코트 위에서 드러나고 있다.

윤호영 감독은 "이제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단계까지는 온 것 같다. 다만 더 영리하게 뛰게 하기 위해 계속 요령을 알려주고, 상대팀에 대한 부분도 짚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보다 수비가 훨씬 어려운 것 같다. 공격도 센스가 있어야 하지만, 공을 잡았을 때나 빈 공간이 생겼을 때는 잠시 쉬어갈 타이밍이 있다. 하지만 수비에는 그런 시간이 없다. 계속 막아야 하고, 계속 읽으면서 움직여야 한다"며 "쉬는 순간 빈틈이 생긴다. 그래서 센스는 물론이고 노력도 더 필요하다. 아직 그 부분에서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농구리그 순위표. /사진=AI 제작 이미지.

선수단의 승리 의지도 윤호영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다. 윤호영 감독은 "선수들 전체가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본인들이 목표를 높게 잡고, 그곳까지 가려고 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선수들이 누구보다 이기고 싶어 하고,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제가 성장을 위해 혼을 많이 내기도 하지만, 솔직히 누구 하나 안 예뻐하는 선수가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윤호영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서 지금까지 힘든 과정을 버티며 운동해왔다. 선수들 스스로 승리하기 위해 코트 안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이것이 리그 선두의 원동력"이라면서 "앞으로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턴오버를 줄인다면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윤호영 감독(왼쪽). /사진=중앙대 SNS

중앙대의 상승세는 실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지난해 4월 모교 중앙대 지휘봉을 잡은 윤호영 감독은 선수단과 단단한 신뢰 관계를 쌓으며 팀을 하나로 묶어가고 있다.

윤호영 감독은 "이제 감독을 맡은 지 1년 정도 지났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 사이의 신뢰 관계는 기간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저와 선수들의 신뢰 관계는 어느 팀보다 돈독하게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이 유대 관계를 경기장에서 잘 풀어낸다면 리그 막바지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호영 중앙대 감독(왼쪽)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중앙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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