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56%·갈치 29% 껑충…어획량 감소·고수온에 수산물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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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24%·광어 30%↑…여름 앞두고 주요 횟감·어종 일제 상승
정부, 비축 수산물 8000t 공급…면세유 보조금 한도 상향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모습. 뉴스1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모습. 뉴스1
여름철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어획량 감소와 고수온 전망, 유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킹크랩과 갈치, 대게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일주일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5월 4주 차(25~30일) 노량진수산시장에 입하된 주요 어종 가운데 킹크랩, 갈치, 대게, 낙지 등의 평균 경락가가 전주보다 올랐다.

1㎏당 킹크랩 평균 경락가는 7만200원으로 전주 대비 56.35% 상승했다. 갈치는 2만4400원으로 29.1% 올랐다.

대게는 3만7300원으로 전주보다 28.18%, 낙지는 2만1200원으로 24.71% 각각 상승했다.

횟감용 수산물 가격도 올랐다. 자연산 광어는 1㎏당 8100원으로 전주 대비 30.65% 상승했고, 양식 광어는 2만 원으로 9.89% 올랐다.

자연산 농어는 1만5300원으로 전주보다 11.68%, 양식 참돔은 1만2400원으로 12.73% 각각 상승했다.

오징어는 어획량이 줄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달 17~23일 오징어 근해채낚기어업 어획량은 9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톤)보다 76.9% 감소했다.여름철 수온 상승도 변수다. 국립수산과학원 계절해양예측시스템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0℃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수온 특보는 다음 달 초중순, 적조 특보는 같은 달 말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공급하고 고수온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금어기·휴어기 등에 따른 가격 변동에 대응해 다음 달 15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최대 80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명태 5500톤, 고등어 1000톤, 오징어 900톤, 갈치 600톤 등이다.

정부 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도매시장, 기업 간 거래 등을 통해 공급된다. 해수부는 해당 물량이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40%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고려해 오는 9월까지 지급하는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한도도 상향했다. 어업용 경유 기준 지급 한도는 리터당 138.4원에서 176.2원으로 올랐다.

해수부는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 예산을 지난해 58억 원에서 올해 76억 원으로 31% 늘려 양식장에 지원했다. 수온 내성 품종 개발과 고수온 취약 어종의 조기 출하 유도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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