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에서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문제가 1시간 만에 해결됐지만, 재차 오류가 발생했다. 전날 주문 지연 오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이날 장이 열리면서 이틀째, 횟수로는 3번 같은 사고가 반복된 셈이다.
![]() |
(사진=연합뉴스) |
4일 키움증권은 이날 오류 발생 1시간 반만인 오전 10시 40분쯤 공지를 통해 “현재 일부 주문에서 발생하였던 지연현상은 정상화됐다”고 밝혔으나 수십 분 후 재차 오류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중 주문량이 몰리며 또다시 마비가 된 셈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키움증권은 “현재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주문 처리가 지연된 경우에는 ‘미체결’ 또는 ‘체결확인’ 화면을 통해 해당 주문 처리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어제, 오늘 주문 폭주로 인해 접속서버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며 “주문처리가 일부 지연 현상이 발생해 추가 조치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전날에도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에서 매수와 매도 체결이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도마에 올랐다. 당시에도 약 1시간 만에 복구가 됐다.
특히 이 같은 오류는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폭락한 상황에서 발생해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 커뮤니티 등에는 “다른 증권사로 갈아탄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겠다”와 같은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로 개인들 중심의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2024년 주식중개 시장점유율은 19.21% 수준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번 오류로 피해를 입은 개인고객들에 대한 보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키움증권 측은 “오류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는 정당하게 피해 보상해 드리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산오류로 피해를 입은 키움증권 고객들은 키움증권 홈페이지와 MTS의 전자민원신청을 통해 보상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