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466100)이 한국서부발전과 손잡고 피지컬 AI 기반 발전설비 운영 고도화에 나선다.
클로봇은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경기 성남시 본사를 방문해 피지컬 AI 기반 발전설비 점검·진단 체계와 발전소 로봇 통합관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태안발전소와 평택2복합발전소에 지능형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을 도입해 현장 실증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태안과 평택, 서인천, 군산, 김포, 구미 등 주요 발전 인프라를 운영하며 디지털트윈과 AI 설비진단, 자율점검 로봇, 작업자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발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발전 인프라 확대와 함께 발전소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무인점검 및 통합관제 기술 수요도 커지고 있다.
클로봇은 이번 간담회에서 국가 전략시설에 로봇을 공급하며 축적한 국정원 보안 기준 준수 역량을 소개했다. 네트워크 망분리와 데이터 암호화, 프라이빗 무선망 구축 등을 기반으로 보안성을 확보했으며, 4족보행 로봇과 바퀴형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통합관제 기술도 제시했다.
회사는 단순히 로봇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 진단과 예지정비, 디지털트윈, 통합관제 시스템과 연계하는 피지컬 AI 기반 운영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발전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국가 전력망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날 이정복 사장은 클로봇 데모룸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참관했다. 스팟은 라이다(LiDAR) 센서와 열화상·실화상 카메라, 가스감지·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유해가스 감지와 시설물 순찰, 설비 데이터 분석 기능을 선보였다.
클로봇은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과 이기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크롬스(CROMS)’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두산로지스틱솔루션 인수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류정훈 클로봇 사장은 “발전설비 고도화와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실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피지컬 AI 운영 모델이 필수적”이라며 “서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운영 모델을 만들고,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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